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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의 관점에서 인간 본성에 대한 한 가지 시각은 존재하지 않으며 여러 시각이 존재합니다. 이는 개인이 속한 사회적 공동체 안에서 행해지는 상호작용을 통해 구성된 모든 개인 각각의 다층적 현실이 있다는 포스트모더니즘과 사회구성주의 시각을 반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는 권력자들의 가치가 개인이 자신을 비교하는 표준이 된다는 시각과 그 표준은 우리들이 사용하는 언어에 의해 재강화된다는 시각을 포함합니다.
1.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에서는 우리가 만나는 맥락에 따라서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이 바뀔 수 있다고 믿습니다. 분석과 실험, 과학적 지식으로 진보가 이루어진다는 모더니즘에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포스트모더니즘입니다. 여태까지 배우고 발견한 것들이 틀렸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진실에 대해 알게 되었고 우리가 새로 알게 된 지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사실 일부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을 모더니즘 특히 경험주의와 과학적 방법이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의문 제기로 정의하기도 합니다. 과학적 진실, 심리치료적 이론의 진실, 우리의 존재에 대한 신념 등은 모두 포스트모더니즘에서 의문스러운 것들입니다. 지난 30년 동안의 포스트모더니즘 혁명은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에 의문을 품도록 하였습니다. 비록 사과가 나무에서 땅으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믿는다 해도 우리가 의문을 제기할 여지가 있습니다.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단계나 로저스의 통합된 자기 또는 선택에 대한 존재론적 개념은 모두 특정한 맥락과 시대에 바탕을 두고 생겨났으며 그 맥락 안에서 의미를 가집니다. 이 개념들이 인간을 이해하는 데 종종 도움을 줄 수 있기는 하지만 그것들이 자라난 맥락 아래 묶인 세계관의 특정한 방식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내러티브치료에서의 포스트모더니즘에서는 개인의 진실이란 우리의 삶이 진행되고 맥락이 변화함에 따라서 꾸준히 변화하는 내러티브의 반영이라고 말한다. 또한 개인의 진실은 언어가 우리에게 전달한 집학적 지식의 반영이라고도 합니다. 따라서 진실에 대한 특정한 시각을 갖고 있는 거대 구조나 인식론이 반영된 것이 우리가 세상에 대한 의미를 만들어내는 방식입니다.
2. 포스트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운동의 일부로 생각되는 포스트구조주의는 구조주의(과학혁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개념이며 이후 사회과학 및 다른 학문영역에서 채택되었습니다.)에 대한 반향으로 생겨났습니다. 상담과 심리학 측면에서 구조주의는 성격 발달에 영향을 주는 내재한 구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특정 이론의 인간 본성에 대한 견해에서 소개되었습니다. 정신 역동 이론에서의 구조 인간 중심 상담과 인지 이론을 생각해면 각각의 이론들에는 인간의 의미 부여 시스템이나 세계관에 대한 특정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처한 상황 안에서 이 구조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억압이나 자아실현, 인지도식에 대한 믿음은 거대 구조나 이론 안에 적합하게 맞아 들어가는 구조였습니다. 포스트구조주의자는 이렇게 퍼져 있는 시각에 의문을 제기하였습니다. 그들은 정신역동, 실존주의, 인지행동주의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해 하나의 진실만을 추구하는 대부분의 다른 이론과 논쟁하였습니다. 그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 진실에 대한 믿음은 앎에 대한 시각을 좁힌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따라서 개인이 좀 덜 억압받으려 하고 자아를 실현하려고 하며 인지도식을 알려는 노력이 이러한 과정에 의해 좁혀지고 바로 이러한 과정에 의해 개인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강요받기에 이른다고 하였습니다. 구조주의에서는 지식을 얻는 다른 방식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구조적 사고에서의 진실은 사회의 언어에 의해 재강화되는 경향이 있고 이러한 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은 자주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멍청하고 방어적이며 부도덕하고 반항적이라고 취급받습니다. 이 구조주의 혁명으로부터 당연하게 여겨지는 상담과 관련된 단어나 문구를 생각해 보면 무의식, 원초아, 자아, 억압, 방어, 초자아, 의도, 자아존중감, 자아실현, 욕구의 단계, 내부 추동, 인지 도식, 정신장애, 신경증, 정신병 등 이러한 단어들 뒤에 놓인 의미를 믿지 않는다면 당신은 표준과 주류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포스트구조주의자는 상대적인 전망을 지닌 대안을 내놓습니다. 무엇인가를 알게 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으며 절대적인 진실이란 없고 모든 것이 개인에게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시각과 관계없이 어떤 사람을 틀렸다 또는 건강하지 못하다고 낙인찍지 않으며 정체성이란 오랜 시간에 걸쳐 타인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끊임없는 형성 과정 속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